정철웅 교수의 건강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가 짬을 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 놓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족과 함께 놀면서 운동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 “누구나 실천이 가능하다”고 했다. 첫째, 직장인의 경우 낮과 이른 저녁 시간대에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운동할 시간대는 미리 2개 이상 정하도록 한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가령 출근하기 전인 오전 6~7시와 퇴근하고 저녁 식사를 끝낸 후인 오후 9~10시로 잡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운동 프로그램을 짠다. 이 때는 20~30분의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다. 그래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경우 △줄 없이 줄넘기하기 △천장보고 누워서 발차기 △누운 채로 발뒤꿈치 잡기 △스쾃 △팔굽혀펴기 △등 뒤로 의자에 팔 짚고 팔굽혀펴기(트리셉스 체어딥) △크런치 △런지 △플랭크 등 9가지 동작을 이어 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셋째, 모자란 운동량은 평소 생활에서 보충한다. 정 교수는 3개 층 이하의 엘리베이터는 가급적 타지 않는다.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산책을 할 때도 있다. 정 교수는 “굳이 헬스클럽에 가지 않더라도 본인이 좋아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항목을 정해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넷째, 주말은 가급적 약속을 줄이고 가족과 어울린다. 운동 종목을 정할 때는 아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게 좋다. 정 교수는 “가족과의 주말 운동은 운동 효과를 떠나서 가족의 유대감을 키워 정신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가급적 매주, 못해도 2주에 한 번은 ‘가족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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