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사 기록 자동화 솔루션 ‘스마트케이스’ 개발… “고객치료경험 혁신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3월 22일 11시 21분


코멘트

성장호르몬 제품 ‘유트로핀펜’ 전용 솔루션
“버튼 누르면 주사 기록 앱 전송”
반복 주사 예방… 치료 거부감↓·진단 정확도↑

LG화학이 저신장증 치료 환아와 보호자 성장호르몬 주사 투여 기록 관리 편의를 높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LG화학은 22일 성장호르몬 투여 기록을 매일 수기로 관리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주사 기록을 자동화한 스마트케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케이스는 소아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기존 제품 보관함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보관함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투여량과 투여 부위 등 정보가 전용 모바일 앱 ‘유디(EuDi)’에 자동 저장 기록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기록 자동화로 전날 주사 부위에 반복 투여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의사는 앱 약물 순응도 정보를 환아(보호자)와 공유하고 최적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주사 부위를 잊어 동일 부위에 반복 주사할 경우 통증 등 불편함으로 인해 아이의 치료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 순응도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약물 투여를 얼마나 실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이번 스마트케이스 공급을 시작으로 LG화학은 디지털 기반 고객경험 혁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전문 간호사의 주사 교육 및 상담을 확대·제공하기 위해 기존 방문 교육에 더해 온라인 화상교육을 추가했고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다양한 정보를 한데 모아놓은 챗봇 기능을 앱에 새롭게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성장 단계별 캐릭터를 앱에 구현해 재미요소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트로핀펜 스마트케이스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요소를 찾아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라며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을 출시했다.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