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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꿀벌 수백만 마리 폐사·실종…이유도 몰라 ‘발 동동’
뉴스1
업데이트
2022-01-05 11:00
2022년 1월 5일 11시 00분
입력
2022-01-05 10:59
2022년 1월 5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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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양봉농가의 텅빈 벌통© 뉴스1
전남 해남군의 양봉 농가에서 수백만 마리의 꿀벌이 폐사하거나 한꺼번에 사라져 관계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5일 해남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해남지역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벌들이 집단 폐사하고 월동을 앞두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해남에서는 80여 양봉농가가 2만여통에서 벌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꿀벌이 전멸한 농가도 20~30%에 이르며 절반 가량의 농가에서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꿀벌들은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휴식기에 들어가나 식량만 남겨놓고 벌통에서 집단으로 사라지는 사례도 이어져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영식 해남양봉협회 지부장은 “처음에는 병해충의 후유증으로 생각해 여러 처방을 해 봤지만 원인을 모르겠다”며 “아직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해 농가들이 모두 곤란한 처지”라고 말했다.
꿀벌 집단 폐사로 지난해 양봉농가의 꿀 생산은 평년의 25~30% 수준에 그쳐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또한 양봉 농가들이 가입한 가축재해보험은 부저병 등 2개 항목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피해 보상도 막막한 실정이다.
해남군은 지난 9월 검사를 의뢰해 폐사 원인을 부저병으로 판명했으나 집단 폐사가 이어지자 시료채취를 확대해 동물위생시험소에 다시 의뢰할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1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면서 “바이러스의 변성으로 인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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