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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수술’ 아닌 ‘시술’로! 전립샘비대증, 빠르고 확실하게 잡자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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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탑비뇨의학과
기존 약물치료법은 번거로움 크고… 수술은 부작용 발생할 가능성 상당
실로 묶는 방식, 15∼20분이면 끝… 시술 후 회복 빨라 당일 퇴원 가능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원장이 ’전립선결찰술’에 설명하고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1회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제공
소변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화장실을 찾고 이런 증상이 밤에도 발생해 자주 잠에서 깨면 중년 남성들은 세월을 한탄하며 노화 탓만 하기 쉽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도 덜 본 듯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전립샘비대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자극해 자주 요의를 느끼게 만드는 남성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 병을 앓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원장은 “전립샘비대증을 방치하면 요배출구가 폐쇄되기도 하며 방광이 손상돼 심하면 방광결석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요로 감염, 혈뇨, 성기능 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에 의해 호두알만 하던 전립샘이 커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관련 증상이 있어도 장기간 치료 미루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내과적인 약물 치료와 외과적 수술 치료법 모두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번거로움, 효과 부족, 통증, 회복 기간, 부작용 등 환자에 따라 치료를 망설이게 되는 요인도 다양하다.

약물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은 우선 번거로움에 의해 대부분 발생한다. 한번 남성호르몬 억제제나 알파차단제 같은 약물을 쓰기 시작하면 평생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 평생 쓰는 중에 발기부전, 성욕 감퇴나 기립성저혈압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감수하면서 약을 사용하기엔 효과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전립샘이라는 민감한 부위에 적용되는 수술 치료법 역시 회복 기간, 통증, 출혈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또 수술 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상당한데 정액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7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환자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이라 수술이 애초에 부적합한 당뇨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많은 편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에 따르면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한 비수술 ‘전립선결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립샘을 자르거나 태우지 않고 묶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립선결찰술은 기존 수술처럼 부담스럽지도, 많은 출혈이 발생하지도 않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1회의 시술이면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소변 줄을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오랜 회복 기간, 부담스러운 마취도 불필요하기 때문에 약물요법보다도 간편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3년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유럽 비뇨기과학회의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검증된 전립선결찰술은 미국비뇨기과학회(AUA)의 전립샘비대증치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시술은 내시경과 특수 금속 결찰사를 넣어 15∼20분 안에 커진 전립샘을 묶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국소마취만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며 당일 퇴원해 그날 저녁 성관계까지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전립샘을 묶는 즉시 요도 압박이 풀려 효과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2018∼2021년 전립선결찰술 600건을 달성해 공식 인증을 받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는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배뇨장애의 원인이나 과거의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과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을 알아보는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전립샘암 및 전립샘염과의 감별진단을 위한 전립샘 특이항원(PSA) 검사 등을 미리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1회 채혈로 10분 이내 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빠른 검진 시스템도 갖춰 부담이 적다.

만약 검사에서 수술 치료가 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만족도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기화와 절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세스코와 연계한 ‘원내 청정’ ‘6중 안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프라이빗한 진료가 가능한 200평(약 661m²)의 대형 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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