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장관단 국내 초청… 현지 사업 협력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5월 2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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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사업 전폭적인 지원 약속
방문단,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높은 관심
대웅제약, 2012년 현지 합작법인 ‘대웅인피온’ 설립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장관단을 초청해 협력관계를 다지고 현지 사업에서 정부 지원을 약속 받았다.

대웅제약은 25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장관이 대웅제약 용인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박현진 글로벌본부장이 방문단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보건의료사업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R&D센터 대회의실에서 대웅제약의 현지 사업계획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 호이스타와 니클로사마이드 등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은 현지에서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사업과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했다. 이후 바이오의약품 공장과 연구소를 차례로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 확장을 꾀했다. 지난 3월에는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기로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국립보건기술개발원(NIHRD)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단은 대웅제약에서 근무하거나 실습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직원·대학생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대웅제약 본사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직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에서 선발된 석사과정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 R&D센터에서 의약품 R&D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접견을 통해 제약사업에 대한 대웅제약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방향성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 R&D,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현지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훗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은 “대웅제약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면 인도네시아 바이오산업도 큰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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