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 예측…태풍 2~3개 찾아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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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4일 13시 37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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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올해 여름철(6~8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6월과 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낮을 확률은 각각 20%에 불과했다.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다.

올해 강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다만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크겠다.

월별 강수량 평년범위는 △6월 101.6~174.0㎜ △7월 245.9~308.2㎜ △8월 225.3~346.7㎜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라니냐는 봄철 동안 약화돼 이달 종료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름철 동안은 중립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북태평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온도와 지구온난화 경향은 기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해가 라니냐 종료 해인데, 과거 종료되는 해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올라오는 경향을 보였다”며 “초여름 강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예상치 못한 블로킹이나 정체성 기압계가 나타나면서 강수가 정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마 영향도 있지만 발달한 저기압, 대기 불안정, 태풍 등은 예측 어렵지만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돌발변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태풍은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추세를 봤을 때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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