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롤러블폰’ 꿈, 삼성이 대신 이룰까…‘갤럭시Z롤’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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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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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갤럭시Z롤’을 출원했다. <출처=렛츠고디지털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갤럭시Z롤’을 출원했다. <출처=렛츠고디지털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폴더블에 이어 롤러블폰 시장까지 진출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롤러블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영상에 이어 상표권까지 출원했다.

20일 네덜란드 IT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상표권 ‘삼성 Z롤’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뜻하는 ‘클래스9’로 분류됐다. 또한 ‘스마트폰용 전자펜(Electronic pens for smartphones)’이라는 설명이 있어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출시할 경우 S펜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삼성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까지 공개해 롤러블폰 출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슬라이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세로로 들었을 때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확장된 디스플레이에서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삼성 디스플레이 유튜브> © 뉴스1
삼성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삼성 디스플레이 유튜브> © 뉴스1
삼성 디스플레이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의 모습과 유사하다. LG 롤러블은 가로로들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오는 형태였다.

폴더블폰보다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롤러블폰은 LG전자가 먼저 개발에 나서 출시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빛을 못 보게 됐다.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에 상표권까지 출원했으나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언제 출시할지는 대해서도 미지수다.

삼성전자가 오는 하반기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렛츠코디지털은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출시가 2022년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주선 삼성 디스플레이 사장도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17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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