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제 ‘코앤텍’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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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동국제약
한번 바르면 최대 5시간 효과 지속
내성 없어 기존 치료법과 병행 가능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많아지는 봄이면 만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9년도)에 따르면 연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수는 약 716만 명으로 30대 이하가 대부분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 회피요법(환경요법), 면역요법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요법으로는 정제 및 나잘 스프레이 형태의 일반의약품 항히스타민제 또는 충혈완화제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생활 속에서 진드기 제거 및 공기 질 개선, 반려동물 제한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단순히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유럽에서는 이를 강화하기 위한 회피요법제가 개발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이 최근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제(차단연고) ‘코앤텍(플레인·민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앤텍은 유럽에서 개발됐으며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성분의 회피요법제다. 생체적합성 시험을 마친 고순도 및 고점도의 의료용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성분의 제품(의료기기)으로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한다.

코앤텍의 성분인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4회 9일 동안 사용한 결과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 지수가 75% 개선됐으며 위약군(25% 개선)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1일 3회 30일 동안 사용한 임상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개선’ 수치도 위약군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코앤텍은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이나 과민반응, 습관성,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된 바가 없다. 기존 치료법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환절기 꽃가루나 반려견 털 등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비염에 더욱 효과적이며 만성 알레르기 비염에 많이 나타나는 코 건조에 따른 잦은 코피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고생’ ‘힘들다’ ‘괴롭다’ 등의 단어가 다빈도로 나오는 걸 보면 이 질환이 삶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내성’ ‘졸음’ 등의 단어를 통해 기존 약물요법의 효과 대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35%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관리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앤텍은 연고 타입의 제품으로 손이나 면봉을 통해 코 속 점막에 도포하면 3∼5시간 효과가 지속되며 자연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 유입 염려가 없어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된다.

연고튜브(8g) 형태로 플레인(무향)과 민트 두 종류의 제품이 있으며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제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국제약 상담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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