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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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예방 위한 조언 “과일 대신 채소… 매일 30분 이상 연속적-반복적 운동을” |
|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당뇨병 환자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이 있다. “밀가루, 빵, 쌀, 떡, 감자, 고구마, 국수, 과일을 먹지 말고 만약 먹더라도 최소한으로만 먹어라.”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당뇨병 환자의 적(敵)이다. 하지만 과일까지 먹지 말라는 것은 좀 과한 게 아닐까. 이 교수는 “과일 대신 채소를 먹으란 뜻이다. 식사 대용으로 과일을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양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식사 대용으로 아침에 바나나 한 개, 점심에 사과 한 개를 먹을 뿐 그 외에는 일절 과일에 손대지 않는다. 이 교수는 흰 쌀밥도 먹지 말라고 한다. 현미로 지은 밥이 좋다는 것이다. 다만 현미밥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흰쌀을 추가하되 그 비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가 두 번째로 강조하는 게 운동이다. 매주 등산을 가거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수영을 하는 식이 아니다. 가급적 매일 30분 이상 하라고 조언한다. 이 교수는 “연속적이면서 반복적으로 운동을 해야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걷기를 추천한다. 다만 노인,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 혹은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실내용 자전거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지겹더라도 처음에는 10∼15분을 채우도록 한다. 이후 점차 시간을 늘려 최종 30분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게 좋다. 특히 폐경을 맞은 여성에게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호르몬이 당뇨병과 비만을 어느 정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 호르몬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급적 폐경 이전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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