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와이파이 시대 열린다…과기정통부, 6㎓ 대역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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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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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10.15/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10.15/뉴스1
6기가헤르츠(㎓) 대역이 차세대 와이파이(Wifi)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파수로 공급된다. 이로써 ‘5배 빠른’ 와이파이 시대가 열리게 됐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 대역(5925~7125㎓, 1.2㎓ 폭)을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 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으며 의견수렴과 주파수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6㎓ 대역을 이용한 ‘5배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 시대가 열리게 됐다. 6㎓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도로폭(채널폭)과 많은 차선(채널수)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주파수 공급은 16년 만의 일이자 6㎓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급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다.

실내에서는 6㎓ 대역 전체를 250밀리와트(㎽)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의 도로에 해당하는 대역폭을 확장함으로써 대형 카페·학교·역사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밀집 구역에서 ‘와이파이 먹통’으로 불리는 통신성능 열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테더링과 같은 기기 간 연결은 6㎓ 대역 하위 520메가헤르츠(㎒, 5925~6445㎒)에 한정해 실내외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기기 간 연결 허용은 세계 최초로,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와이파이를 이용한 ‘5G 이동통신 단말-증강·가상현실(AR/VR) 단말’ 연결 등 5G 이동통신 확장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공급 뿐만 아니라 6㎓ 대역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20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2021년부터 추진되는 실증사업 결과 등과 연계해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6㎓ 대역 비면허 공급 관련 고시 개정 전문은 과기정통부 누리집, 국가법령정보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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