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 개량신약
하루 1회 복용으로 환자 편의 개선
즉시 효과 발현 기대
오는 2024년 세계 시장 규모 약 5조 원
동국제약은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3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파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 증상 개선을 위한 여러 약제를 병용하게 된다.
이번에 승인 받은 동국제약 ‘DKR-313’은 두타스테리드와 증상 개선 효과가 탁월한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이다. 하루 1회 복용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면서 동시에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동국제약 측 설명이다. 특히 치료제를 장기 복용해야 하는 질환 특성상 하루 1정 복용으로 환자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매우 빈약한 상황”이라며 “세계 첫 복합 개량신약인 DKF-313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오는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45억 달러(약 5조41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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