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3차원 소형 CT장비 ‘스마트엠’ 판매권 확보… 바텍과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6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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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엠, 3차원 이미지 지원 단층촬영 장비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정형외과 설치 가능

바텍 스마트엠
바텍 스마트엠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1일 소형 컴퓨터 단층촬영(CT) 전문기업 ‘바텍’과 의료기기 부품 소재 기업 ‘레이언스’와 이동식 소형 CT ‘스마트엠(Smart M)’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스마트엠의 국내 판매권을 갖고 바텍은 생산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바텍 자회사인 레이언스는 스마트엠 핵심부품인 ‘디텍터’ 공급을 맡는다. 바텍이 개발한 스마트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폐렴 진단과 두부(머리), 경추(목뼈), 팔다리, 관절 부위 등을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의료장비다. 3차원 3D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언스가 직접 개발한 고성능 디텍터를 장착해 피폭 선량도 전신 CT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추가 시설 공사가 필요한 기존 CT와 달리 가정용 전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법규상 기존 전신 CT는 200병상 이상 대형병원만 도입할 수 있지만 스마트엠은 200병상 미만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정형외과 등에서 설치할 수 있다고 동국생명과학 측은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스마트엠은 이동이 가능하고 기존 CT 기기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초기 진단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에 즉시 활용이 가능해 신경외과나 통증의학과 등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조영제 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장비 등 신사업을 추진해 국내 최고의 진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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