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직접 육성… ‘액셀러레이터’ 등록 完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5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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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위한 오픈콜라보레이션 확대 추진
오는 2024년 마곡 ‘대웅 이노베이션 큐브’ 활동

대웅제약이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직접 유망 벤처 육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멘토링과 교육 세션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기관을 말한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열린 대웅제약 주주총회에서는 액셀러레이터 활동 전개를 위해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조합 출자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 중견 제약기업 중 최초로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1차 운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요건을 충족하면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 심사를 통해 등록 가능한 제도다. 현재까지 국내에 약 200여개 업체가 등록됐다. 대부분 IT 및 네트워크 분야이며 제약·바이오 관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소수다. 해당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 내용과 사업계획서, 임원 이력서, 납입자본금 증명 서류, 보육 공간 확보 관련 임대차계약서 등을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맡게 된 대웅제약은 앞으로 스타트업 및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들에게 ▲아이디어 밸류업 프로그램 ▲사업화 검증 ▲기술사업화 전략지원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제약과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상생 협력 비즈니스 모델기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기업은 대웅제약 노하우를 토대로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고 대웅제약은 혁신적인 스타트업 투자 기회는 물론 동반성장을 통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통해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에게 오는 2024년부터 마곡에 설립될 ‘대웅 이노베이션 큐브(DIC)’ 입주 시 업무 공간과 실험실, 공용 장비 등 연구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사업화 전주기 성공경험 컨설팅과 특화된 프로그램,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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