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퇴행성 척추질환 ‘허리디스크’…비수술적 한방치료 가능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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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과거에는 중년층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PC 사용 증가와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젊은 연령층들에서도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을 지칭한다.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만일 허리가 뻐근하거나 한쪽 다리와 발에 저리는 감각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 치료는 수술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허리디스크도 비수술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 중 한방치료를 통한 비수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한방치료는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여 진행된다. 약침치료은 한약을 정제한 약침액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로 디스크로 인해 생겨난 염증을 줄여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염증성 통증으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어,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회복시킬 수 있다. 더불어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환자 본인이 생활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디스크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치료 후 디스크 재손상이 생길 수 있다. 디스크 치료뿐만 아니라 허리에 무리가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로 잡아주며 환자 상태에 맞는 올바른 운동법으로 디스크 재발을 막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양승구 분당 경희나로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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