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갤폴드 2차 예판, 완판까지 ‘1시간’…“허수 걸러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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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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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약 1시간 정도 만에 마감됐다. (KT샵 갈무리)© 뉴스1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약 1시간 정도 만에 마감됐다. (KT샵 갈무리)© 뉴스1
이동통신 3사가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예약판매 물량이 약 1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동통신사들이 진행한 2차 예약판매는 ‘15분’도 안돼 마감된 1차 예약판매나 18일 오전 0시에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자급제 예약판매와 달리 1시간 가량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의 갤럭시폴드 예약판매 페이지는 예약판매가 시작된지 1시간 만인 10시쯤 ‘품절’ 표시가 떴다. KT 역시 10시쯤 예약판매 페이지에 ‘현재 준비된 수량이 마감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준비된 물량이 매진될 만큼의 예약은 모두 들어왔다”며 “다만 예약건이 100% 개통으로 이어지는건 아니기에 현재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따로 추가 예약은 받고 있지 않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로 접수하는 사람들에겐 기존 예약자 중 취소 물량이 발생하거나 재입고될 경우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완판’되기는 했어도 판매 물량이 마감될 때까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이런 차이는 자급제 물량과 달리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은 실제 국내 수요자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통신사에서 진행하는 예약판매에서는 기기변경·번호이동 등을 선택해야하고, 국내 휴대폰 번호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진행해야 해 해외에서 구매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폴드 예약판매의 해외 판매량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해외에서 결제해 구매하는 것에 대해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구매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갤럭시폴드의 중고 ‘되팔이’를 노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월 납부금액이 이동통신사 요금제와 결합된 이동통신사의 갤럭시폴드 예약판매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이번 갤럭시폴드 2차 판매 때는 각 이통사 별로 지난 1차 때보다 늘어난 2000~3000대 가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예약판매 때는 각 이통사 별로 300~500대 가량 공급됐다.

한편 1차 갤럭시폴드 구매자 중 실 구매자보다는 업계 관계자나 리뷰어 등이 많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백대 물량만 판매된 1차 예약판매 때도 순수 일반 구매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나 화웨이, 애플 등 IT기업들과 경쟁업체 등 업계 관계자들이 구매한 물량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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