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최신 유방암 신약 잇따라 승인…전이성 난치암 치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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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8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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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의 PI3K억제 항암신약 FDA승인 받아
AZ-다이이찌산쿄와 공동개발중인 DS-8201 임상결과 발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현지시간) PI3K를 억제하는 노바티스의 유방암치료제 피크레이(Piqray, 성분명alpelisib)을 사용승인했다고 밝혔다. 피크레이는 폐경 후 여성 및 남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2(HER2) 음성, PIK3CA 양성, 유방암 또는 전이성 유방암(metastic cametermatic ameter)을 대상으로 FDA가 이전에 승인한 내분비치료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의 내분비기반 치료법 또는 이후 치료에 함께 병용사용을 할 수 있게 됐다.

FDA는 또한 동반검사로써 테라스린 PIK3CA RGQ PCR 키트를 사용한 조직 또는 액체 생검에서 PIK3CA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테스트를 함께 승인했다. 액체 생검을 이용한 테라스크린 검사에서 음성인 환자는 PIK3CA 돌연변이 검사를 위해 종양 생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국의 약물평가연구센터(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CDER)내의 우수종양학센터(Oncology Center of Excellence)사무국장이자 혈액 및 종양의약품(Hematology and Oncology Products)의 국장 대행인 리차드 팟츄어(Richard Pazdur, M.D.)에 따르면 피크레이는 이런 종류의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효능을 보여준 최초의 PI3K 억제제다. 환자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나 바이오마커에 대한 치료를 목표로 하는 능력은 암 치료에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으며, 동반 진단 테스트는 종양학자들이 이러한 표적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피크레이는 시범 운영중인 실시간 종양학 리뷰(Real-Time Oncology Review, RTOR)에 따라 승인된 최초의 신약으로 불필요한 행정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처방약 사용자 요금법(PDUFA) VI 마감일인 2019년 8월 18일보다 약 3개월 앞당겨 승인받을 수 있었다.

전이성 유방암은 신체의 다른 기관(대부분 뼈, 폐, 간 또는 뇌)으로 전이된 유방암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 환자는 단독으로 또는 다른 약물과 병행하여 항호르몬 치료(내분비요법이라고도 한다) 또는 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된다.

피크레이의 효능은 폐경기 여성 572명과 HR양성, HER2음성,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AI)를 투여 받거나 받은 후 암이 진행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무작위 시험인 SOLAR-1 시험에서 진행됐다. 임상결과 PIK3CA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종양환자에서 풀베스트란트에 피크레이를 병용했을 경우 PIK3 종양이 있는 환자의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이 중간값 5.7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됐음을 보였다.

피크레이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높은 혈당 수치, 크레아티닌, 설사, 발진, 혈액 림프구 수 감소, 간 효소 증가, 메스꺼움, 피로감, 적혈구 수 감소,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증가, 식욕 감퇴, 구내염, 구토, 체중 감소, 칼슘 수치 감소, aPTT 연장으로 인한 혈액 응고시간 증가 그리고 탈모 등이 있으며 심각한 피부질환 또는 당뇨병 환자에겐 처방을 권고하지 않거나 사전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 산쿄의 유방암신약 임상 2상 결과 발표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차세대 항암제 HER2 표적 항체- 약물 결합제(ADC)인 DS-8201(트라스트주맙 엠탄신)은 난치성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

파마타임즈 등을 비롯한 외신들은 24일 현지시간에 마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이전에 트라스트주맙 엠탄신으로 치료받은 HER2 양성, 절제 불가능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를 평가하는 주요 임상2상의 DESTINY-Breast01 시험에서 최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DESTINY-Breast01을 통해 항체-약물결합체(ADC)의 개방표지시험(open-label), 글로벌 멀티 센터 등 주요 시험이 진행됐으며 안전성과 내구성 프로파일 또한 이전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소식은 유방암의 5분의1 이상이 HER2 양성으로, 미충족 수요의 필요성이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다. 현재 많은 HER2 양성 유방암환자들은 결국 현재 승인된 HER2 표적항암 치료약이 없어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컨퓨즈맵(pertuzumab) 또는 트라스트주맙 엠탄신을 사용한 치료 후에는 최적의 치료법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 선택이 제한되고 있다.

호세 바셀가(José Baselga)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 종양학 담당 부사장은 “DESTINY-Breast01 임상시험에서 초기 데이터가 보여준 것을 보강하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 항체 약물 결합제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를 재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약물은 진행성 또는 난치성 유방암 HER2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의 혁신치료제 지정 및 신속허가 지정을 받았으며 이번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식품의약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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