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본부, 올해 R&D에 1800억원 투자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LG화학

LG화학은 2018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바이오 연구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2018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바이오 연구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약 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바이오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으로써 2025년 매출 5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1월 임상개발센터, 영업·마케팅 조직, 본부 스태프 조직 등 총 700여 명의 본부 인원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혁신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생명과학본부의 R&D 인원을 대거 충원할 방침이다. 생명과학본부의 2017년 R&D 인원은 약 360명. 올해는 45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 사업에 매출액(5751억 원) 대비 약 22%인 1238억 원을 생명과학본부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 중 매출 대비 R&D 비중 20% 이상은 LG화학(생명과학본부)이 유일하다. 합병 전 900억 원 수준이었던 생명과학본부 R&D 투자규모를 두 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는 약 1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 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2025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1992년 국내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 2003년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 ‘팩티브’, 2011년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2012년 국내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당뇨신약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국산 신약 최초로 연매출 800억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산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 제품군을 신흥시장 국가에 지속적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bio 의약#제약#lg화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