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공유기에 날개를,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

동아닷컴 입력 2019-01-30 20:23수정 2019-01-30 20:3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야말로 IoT(사물인터넷)의 시대다. 굳이 PC나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시계,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다양한 기기들에 인터넷 접속 기능이 탑재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연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각 기기에 회선을 분배하는 인터넷 공유기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다만 접속해야 하는 장소가 너무 넓어서, 혹은 복층 건물이라서 일부 장소에선 원활하게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좀 더 고성능의 공유기로 교체하거나 다른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해 커버리지를 넓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하려면 멀쩡한 기존의 공유기를 쓰지 않게 되거나 추가된 공유기를 위한 별도의 유선 인터넷 회선을 신청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있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 패키지 (출처=IT동아)

넷기어의 나이크호크 X6 EX7700(Netgear Nighthawk X6 EX7700)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만한 와이파이/유선인터넷 확장기다. 기존의 공유기와 연동해 유선 인터넷 회선의 추가 없이 또 하나의 AP(액세스 포인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AC2200급 트라이밴드 무선 대역폭을 통해 원활한 접속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본 제품은 와이파이 확장용이며, 단독으로 작동하는 공유기가 아니다.

나이크호크와 오르비의 장점 살리고 타사 공유기와도 연동 가능

주요기사
나이트호크 시리즈는 넷기어의 고급형 네트워크 기기 브랜드로, 빠른 데이터전송 속도 및 민첩한 반응성을 중시하는 고급 사용자들(게이머 등)이 주 타겟이다. 나이트호크 X6 EX7700는 역시 고성능을 강조하는 것 외에 감각적인 블랙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나이트호크 시리즈의 일원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제품 높이는 20cm 정도이고 세로로 세워서 설치하므로 공간활용성은 좋다. 벽걸이 설치도 가능한 구조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 (출처=IT동아)

세로로 긴 본체, 그리고 별도의 AP를 추가해 커버리지를 확장한다는 개념은 동사의 오르비(Orbi) 시리즈와 유사하다. 다만 같은 시리즈의 제품끼리만 연동이 가능했던 오르비 시리즈와 달리, 나이트호크 X6 EX7700는 타사의 공유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이트호크 시리즈와 오르비 시리즈의 장점만 모두 취한 셈이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 후면 (출처=IT동아)

기본적으로 나이크호크 X6 EX7700은 와이파이 확장기임을 강조하지만 본체 후면에는 유선 랜 포트도 2개 탑재되었다. 메인으로 이용하는 공유기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가져와 그 자리에 다시 와이파이 신호만 뿌리는 것이 아니라 유선 랜 기기도 2대까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스크탑 PC처럼 유선만 지원하는 기기를 이용할 때 유용할 것이다. 나이크호크 X6 EX7700의 유선 랜 포트는 모두 기가비트(1Gbps) 속도를 지원하므로 기가인터넷 환경에도 적합하다.

기존 공유기, 확장기와도 차별화된 AC2200급 트라이밴드 기술

내부에 적용한 기술도 눈에 띈다. 나이크호크 X6 EX7700는 최신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규격을 준수하는 것 외에 합계 AC2200급에 달하는 3개의 밴드(주파수 대역)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듀얼밴드 공유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트라이밴드 제품은 흔치 않다.

공유기간 통신 전용 밴드를 통해 원활한 연동이 가능 (출처=넷기어)

커버리지가 좋은 2.4GHz 기반의 1번 밴드로 접속하면 최대 400Mbps 속도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며, 높은 최대 속도가 특징인 5.0GHz 기반의 2번 밴드로 접속하면 최대 866Mbps 속도를 지원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나이크호크 X6 EX7700는 공유기간의 빠른 데이터 교환을 위한 전용망인 3번 밴드까지 갖추고 있다. 5.0GHz 기반의 866Mbps급 대역폭을 기반으로 하며, 완전히 독립된 망이므로 접속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공유기 사이에는 원활한 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SSID로 끊김 없는 접속 가능

복수의 공유기나 증폭기를 이용할 때는 불가피하게 여러 개의 SSID(와이파이 접속목록)이 생성되어 불편을 주기도 한다. A 구역에선 A 공유기의 SSID, B 구역에선 B공유기의 SSID로 접속을 해야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나이크호크 X6 EX7700의 경우, 기존 공유기와 같은 SSID로 접속이 가능하므로 이동시 SSID를 바꿔 다시 와이파이 접속을 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이크호크 X6 EX7700는 동시에 여러 장치로 데이터를 스트리밍 하여 접속자 수가 늘어나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MU-MIMO(Multi User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시켜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도 갖췄다. 최신 제품다운 면모라 할 수 있다.

실제 성능 체험해보니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타사 공유기와 연동을 해봤다. 연동 과정은 간단하다. 나이크호크 X6 EX7700의 전원을 켜고 WPS(간편 접속) 버튼을 누른 후, 2분 안에 기존 공유기의 WPS 버튼을 누르면 양측의 연동이 시작된다.

ipTIME A9004M 공유기와 연동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출처=IT동아)
이번 리뷰에선 테스트 건물 1층에 설치된 EFM네트웍스의 ipTIME A9004M 모델과 2층에 배치된 나이크호크 X6 EX7700를 연동, 삼성전자 갤럭시 A6 스마트폰 및 벤치비 앱을 이용해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2층 인터넷 접속속도 측정 결과 (출처=IT동아)

본래 1층의 기존 공유기만 이용하던 상태에서 2층에선 다운로드 34.9Mbps, 업로드 8.27Mbps 정도의 속도를 기록했지만 넷기어 나이크호크 X6 EX7700를 2층에 설치한 후부터는 다운로드 70.4Mbps, 업로드 45.2Mbps로 2배 이상 속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본 공유기가 설치된 1층에서 측정할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속도다. 커버리지 확장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 셈이다.

성능과 편의성에 만족, 전문가 및 기업 사용자라면 고려해 볼 만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는 목적이 확실한 제품이다. 이용 공간은 넓은데 기존 공유기의 커버리지가 불만족스럽고, 또 하나의 공유기를 설치하기 위해 유선 인터넷을 추가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면 넷기어 X6 EX7700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동사의 오르비 시리즈와 콘셉트는 비슷하지만 나이트호크 X6 EX7700은 타사의 공유기에도 추가할 수 있는 데다 설치 방법도 더 간단하다.

제품 상단의 상태 표시 LED (출처=IT동아)

AC2200급 트라이밴드 기술 덕분에 넓은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접속환경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무선 외에 유선 접속만 지원하는 단말기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하나의 와이파이 SSID로 구역 전체를 커버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접속을 유지할 수 있는 등, 편의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다.

유일한 걸림돌이라면 가격이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는 2019년 1월 인터넷 최저가 기준 16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성능이나 편의성 면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만한 제품이긴 하지만, 개인 사용자가 단순히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넓히고 싶다는 목적만으로 구매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전문가,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하는 중소기업 사용자라면 도입을 고려해보자.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