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안 쓰면 효과 ‘급감’…“이렇게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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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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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26일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용 마스크 등 제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을 고르는 것은 물론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

먼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 ‘방역용 마스크’ 등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성능 규격인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를 잘 확인한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적절한 제품을 골랐다면 착용법 숙지가 중요하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안내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이다.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차단 효과도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마스크를 만지기 전에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양 손으로 마스크의 날개를 펼치고 날개끝을 잡아 오므린다.
▲고정심이 내장된 부분을 위로 해서 잡고 턱 쪽에서 시작하여 코 쪽으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게 한다.
▲머리끈을 귀에 걸어 위치를 고정하거나 끈을 머리 뒤쪽으로 넘겨 연결고리에 양쪽 끈을 건다.
▲양 손의 손가락으로 고정심 부분이 코에 밀착되도록 고정심을 누른다.
▲양 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고 공기가 새는지 체크하면서 얼굴에 밀착되도록 조정한다.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두통 등 불편감이 느껴지면 바로 벗어야 하며,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 사용은 의사와 상의한 후에 착용해야 한다.

이들 마스크는 세탁 시 필터기능이 손상되며, 모양을 변형시킬 경우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면 세균 번식 우려가 있어 착용하지 않고 바로 버려야 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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