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중견 게임사 중 나홀로 탄탄대로..'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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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4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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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현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리니지 형제'로 인해 큰 변혁을 겪고 있다.

넷마블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되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된 후 시장이 '리니지'와 '리니지 외 게임'으로 나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다. 기타 상위권 게임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들 '리니지 형제'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중견 게임사들은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하지만 이들 '리니지' 형제의 압도적인 행보에도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행사하는 중견 게임사가 하나 있다. 넷마블이나 엔씨소프트가 닿지 못한 곳까지 글로벌 실적을 달성하고, 탄탄한 중소 게임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가 그 주인공이다.

컴투스 로고 / 컴투스 제공
컴투스 로고 / 컴투스 제공

컴투스를 말하자면 우선 '서머너즈워'를 빼놓을 수가 없다.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겼다는 발표가 이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컴투스는 연이어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 단독 1조 원 달성도 발표했다. 국내 게임 중 글로벌 매출이 1조 원이 넘는 모바일 게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유일하다.

서머너즈워 포스터 / 컴투스 제공
서머너즈워 포스터 / 컴투스 제공

또 하나 '서머너즈워'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전 글로벌 시장, 전 대륙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는 현재까지 총 59개 국가에서 게임 매출 1위, 총 125개 국가에서 매출 TOP10에 오르는 등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권역에 걸친 폭넓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서머너즈워 3년의 기록 / 컴투스 제공
서머너즈워 3년의 기록 / 컴투스 제공

누적 다운로드는 8천만 건을 돌파했고 지난 3년간 총 200억 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소환됐으며, 총 600억 판 이상의 전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도 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전략에 따라 '서머너즈워'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제외하고도 뒤를 받쳐주는 중견 게임들을 단단하게 갖추어 더욱 주목받는 게임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골프스타 포스터 / 컴투스 제공
골프스타 포스터 / 컴투스 제공

'서머너즈워'의 뒤를 받치는 양대 축으로 전문가들은 '골프스타'와 '낚시의신'을 꼽는다. '골프스타'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천 7백만 건을 돌파한 바 있으며, 국내를 비롯한 애플 앱스토어 65개국 스포츠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 모바일 골프게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골프스타 추가 업데이트 / 컴투스 제공
골프스타 추가 업데이트 / 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8월 초에 이 '골프스타'에 아름다운 전경이 돋보이는 하와이 컨셉의 신규 코스 추가, 초보 게이머들이 더욱 쉽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커리어 모드 개편 및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길드 리그 추가, 그리고 나만의 최고의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장비 시스템 등을 리뉴얼하면서 한 번 더 글로벌 인기 상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낚시의신 포스터 / 컴투스 제공
낚시의신 포스터 / 컴투스 제공

'낚시의신'도 마찬가지. 2014년에 글로벌로 출시된 3D 리얼 낚시 게임 '낚시의신'은 전세계 누적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최고의 글로벌 레포츠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짜릿한 손맛을 강조한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89개국 애플 앱스토어, 32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스포츠게임 누적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컴투스는 최근 이 '낚시의 신'에 다양한 NPC(도우미 캐릭터)들을 고용해 원하는 지역으로 의뢰 조사를 보내 각종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는 이용자 지원형 콘텐츠 '낚시협회 의뢰'를 업데이트 하는 등 순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소울시커 포스터 / 컴투스 제공
소울시커 포스터 / 컴투스 제공

여기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컴프야 2017'이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H2'를 제치고 스포츠 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LB9이닝스 GM'과 '마제스티아', '소울시커', '원더택틱스' 등도 국내 성적은 좋지 않지만 글로벌 지역에서는 충분한 성과를 내면서 컴투스를 떠받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게임들의 안정적인 행보로 인해 컴투스는 지난해 해외 매출 4,430억 원을 포함해 총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하며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국내 5번 째 순위이며, 이후에도 컴투스는 올해 1분기까지 1천 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6분기 연속 1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탄탄한 모습을 과시하는 중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컴투스의 향후 행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를 분석하던 한 전문가는 "대박 성공작 '서머너즈워'와 중박 이상의 게임 2개, 그 외에 BEP 이상을 맞춰주고 있는 10여 개의 게임들이 컴투스를 받치고 있어 타 게임사보다 무척 탄탄하다."라며 "만약 컴투스가 '서머너즈워'와 같은 대박 게임을 1개 정도만 더 내 준다면 국내 탑 3까지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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