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RPG 6종, 글로벌 게임사 도약 신호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1일 05시 45분


나인하츠-워오브크라운-아키에이지 비긴즈-A.C.E-로열블러드-데빌라인(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나인하츠-워오브크라운-아키에이지 비긴즈-A.C.E-로열블러드-데빌라인(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 설립 16주년 맞아 RPG 신작 공개

‘데빌리언’ ‘A.C.E’ 등 유명 온라인 IP 활용
‘나인하츠’ ‘로열블러드’ 등은 자체 개발작
미국 등 10개 글로벌 거점 통해 해외 공략

올해로 설립 16주년을 맞은 게임빌이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게임빌은 3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종의 RPG를 공개했다. 공식석상에서 신작을 공개한 것은 2005년 ‘2006프로야구’ 론칭 행사 이후 약 11년 만이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게임빌은 이번 신작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게임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 유명 IP 적극 활용

게임빌은 먼저 최근 업계 최대 이슈인 지적재산권(IP) 활용에 적극 나선다. 출시 후 2년 넘게 장기 흥행하고 있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으로 쌓은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화’ 노하우를 반영해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는 ‘데빌리언’과 ‘아키에이지 비긴즈’, ‘A.C.E’다.

블루홀 지노게임즈가 제작한 데빌리언은 동명의 PC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풀3D 액션 RPG다. 차별화된 변신 시스템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재미를 준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화려한 스킬과 전투도 강점. 올해 4분기 출시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엑스엘게임즈와 손잡고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 원작 PC온라인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 탄탄한 스토리와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언리얼엔진4로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

A.C.E는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에이지오브스톰’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 전략 RPG다. 대서사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반실사풍의 고퀄리티 3D그래픽이 강점이다. 전략·수집·액션의 재미가 공존한다는 것이 게임빌 측의 설명이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 자체 개발작도 눈길

‘나인하츠’와 ‘로열블러드’ 등 자체 개발작도 선보인다.

나인하츠는 동화풍 감성 일러스트와 실시간 플레이의 강점이 있는 소환수 수집형 RPG다. 3명의 주인공과 320종의 소환수가 만들어내는 무수한 조합 전략과 간단한 터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멀티 플레이가 특징이다. 올해 4분기 출시예정. 로열블러드의 경우 게임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타 진영과의 100 대 100 대규모 그룹간(RvR) 전투, 대규모 레이드 등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이다.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애즈원게임즈의 ‘워오브크라운’도 이날 공개됐다.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략 RPG다. 한 편의 연극 무대와 같은 시나리오 연출과 3D 쿼터뷰로 진행되는 전투, 실시간 경쟁과 협력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 출시예정이다.

● 해외 시장 공략 박차

게임빌이 새롭게 공개한 게임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방점을 두고 있다. RPG의 인기가 높은 아시아권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게임빌은 이미 한국과 일본,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10여개의 글로벌 거점을 두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전 세계 최대 15개 언어까지 지원하는 등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공개한 모바일 RPG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핵심 유저를 공략하는 한편 신규 블록버스터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빌은 이번에 공개된 대작 게임 6종 외에도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과 ‘나이트 슬링거’ 등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대작들을 신호탄으로 세계무대에서 통할 메가 히트 게임들을 배출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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