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환자 30%는 12세 이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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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영향 5년새 14% 늘어

12세 이하 아동이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의들은 질환마다 다른 유발 원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 634만 명 중 190만 명(30%)이 12세 이하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로 따지면 12세 이하는 3만2240명, 13∼19세는 1만3617명이었다. 12세 이하 10명 중 3명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1년에 한 번은 병원을 찾는 셈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강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생겨 코가 간지럽고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질환이다.

천식은 전체 환자 166만 명 중 58만 명(35%)이, 아토피 피부염은 93만 명 중 45만 명(48.4%)이 12세 이하였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천식이 9만858명, 아토피 피부염이 7685명이다.

2010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각각 25.5%, 11.4% 줄었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오히려 14.1% 늘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노산(老産)이 늘면서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계절별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9월에,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은 각각 4월, 7월에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을 피하려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천식을 앓는 아동은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높은 날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알레르기 비염#미세먼지#천식#아토피#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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