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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로 만나는 남자의 향기, ‘용과 같이 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30 17:14
2016년 5월 30일 17시 14분
입력
2016-05-30 17:07
2016년 5월 3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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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용과 같이 극
개발사: 세가 용과 같이 스튜디오
유통사: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사용기기: 플레이스테이션4(PS4)
필자명: 구석지기
2005년 PS2로 첫 선을 보였던 액션 게임 ‘용과 같이’ 1편은 시리즈 10년의 시작이자 일본식 오픈 월드 게임의 계보를 잇는 세가의 대표 게임이다.
게임 스타일이나 진행 형태는 세가의 꿈 ‘센무’ 시리즈와 매우 흡사했다. 아니, 오히려 좀 더 게임적인 측면이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었다.
파격적인 액션 장면부터 ‘야쿠자’들의 대립을 그린 독특한 이야기, 그리고 시대가 원하던 뜨거운 남자 ‘키류 카즈마’의 등장은 20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이 멋진 작품이 현세대기 PS4로 출시가 됐다. 그것도 시리즈 최초의 자막 한글화로 말이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만난 용과 같이는 ‘극’으로 진화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PS2 당시의 그래픽과는 완전히 달라진 캐릭터와 ‘카무로쵸’의 모습을 보여준다. 디테일이 극 수준으로 증가해 실제 일본 도심을 보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키류 및 주요 인물들의 모습은 실제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덕분에 실시간 이벤트 영상은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물씬 난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환란의 거리인 카무로쵸는 버블 경제 전과 이후의 모습 2가지 형태로 보여진다. 당시 시대의 느낌은 물론 실제 일본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독특함이 모두 느껴진다.
필드 내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수도 대거 늘었다. 실제로 한 화면에 약 20명이 넘는 캐릭터가 보이기도 하며 각자 대사 또는 액션을 하며 이동한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GTA 시리즈처럼 매우 방대하고 광활한 느낌은 아니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잘 살아 있다. 좁은 골목이나 도심 속 작은 공원, 지하도, 택시 정류장 등 전부 잘 제작돼 있다.
그래서 실제 게임을 하다보면 극의 수준을 보여주겠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질 정도다. 어쩔 때는 저런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잡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과한 극을 보여준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액션 부분은 흡사하지만 좀 더 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주변에 부서지는 사물이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더 많아져 난전에 가까운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액션은 불한당, 러시, 파괴자, 도지마의 용 총 4가지로 나눠지는데 이는 각각 기본, 속도, 힘, 혼합 등 4가지 형태의 특색을 띈다. 이는 전부 성장에 따라 더욱 강해지고 발전된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이 4가지 형태는 등장하는 적에 따라 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한 형태를 띈다. 기본적인 불한당이 가장 쓰기 쉽지만 발전 후에는 파괴자나 러쉬도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 적들과 전투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보스 전에서는 이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어떤 보스에게는 러쉬로 빠르게 공격한 후 회피 등으로 헛점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반대로 연타 수가 높은 적에겐 데미지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공격을 낼 수 있는 파괴자로 제압할 수 있다. 특히 파괴자는 매우 강력한 잡기 공격을 통해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마지막 도지마의 용의 초반에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키류 카즈마의 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누군가의 절대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특수한 스탠스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스탠스에 따라 다양한 스킬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제압하거나 벽, 사물 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히트 액션을 넣을 수 있다. 정말 통쾌하고 시원한 장면이 많다.
특히 성장에 따라 추가되는 기술은 싸움 내 변수를 다수 늘려서 난전의 재미나 액션 게임 특유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그래서 오히려 야쿠자가 필드에 있으면 일부로 시비를 걸 정도다.
성장 요소는 RPG 형태지만 꽤나 간단하다. 전투로 획득한 능력 포인트를 원하는 곳에 배분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일부 능력은 특정 조건이 존재해 임무를 수행해 완료해야 사용할 수 있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게임 진행 과정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여기에는 최소한만 언급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메인 임무와 서브 임무 2가지로 진행이 된다.
메인 임무는 키류 카즈마와 동성회를 둘러싼 100억,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하루카라는 아이와 관련된 내용이다. 꽤나 독특하면서도 탄탄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와 반대로 서브 임무는 말 그대로 서브.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며, 완료 시점이 각각 달라도 메인 임무 진행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이번 용과 같이 극 버전에서는 서브 임무가 일부 추가됐으며, 진행 과정 등의 힌트 등이 더해져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미니 게임도 추가됐다.
메인 임무에서는 일부 등장 인물이 추가됐고 다소 부족했던 이야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 영상이나 대사 등도 조금 더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 게임과 큰 차이를 보이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PS2 버전의 용과 같이 1편과 거의 흡사한 구성과 진행 루트를 가지고 있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여러 부분에서 매력이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PS2 버전을 기준으로 제작된 형태다 보니 10년 전에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다소 어색한 요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이야기 진행 중에 나오는 엉성한 임무 수행 형태나 초반 부족한 자유도, 한정된 상황에서 반복되는 액션 요소들은 좀 더 개선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그리고 세이브나 부가적인 지원 요소들도 최근 형태에 맞춰 개선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듀얼쇼크4에 맞춰 일부 기능은 쉽게 쓸 수 있지만 아쉬움 부분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외에는 정말 아쉬움이 없다. 남자를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정말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충실한 원작의 재미를 잘 녹여냈다.
‘용과 같이 극‘ 스크린샷
무엇보다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라는 점에서 용과 같이 극은 놓칠 수 없는 게임이 됐다. 그리고 자막 한글화된 용과 같이6 체험판도 즐길 수 있으니 팬이라면 무조건 구입하자. 아니 남자라면 이 게임 시리즈는 놓치지 말자.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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