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배운 사람 10% 늘면 생존율 1.36배 높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5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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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이 10% 늘어나면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은 1.3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영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팀은 전국 253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성인 22만8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와 ‘2013년 국내 급성심장정지 등록자료’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지역주민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수준과 시행의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지역주민이 10% 늘어날수록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심장정지 환자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을 확률은 1.1배, 생존율은 1.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영덕군이었다. 이곳 지역주민 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비율은 5.6% 수준에 머물렀다. 경북 군위군 8.5%, 전남 진도군 9%, 전남 고흥군 12%, 전남 신안군 13.2% 순으로 교육이수자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소생협회의 학술지 ‘소생(Resuscitation)’ 2월호에 실렸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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