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유연성 보장, 인공디스크치환술 각광

스포츠동아 입력 2015-10-13 05:45수정 2015-10-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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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베드로 병원 윤강준 원장
■ 허리디스크 방치로 약물치료 힘들 땐?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0만명에 달한다.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환경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크게 늘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위치한 척추 뼈마디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뻣뻣한 허리와 통증이며 점차 골반과 엉덩이,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는 증상으로 번진다. 심할 경우 배변장애와 신체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호전되었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되기 쉽다. 단순 근육통과 구분하지 못해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해 악화되면 치료의 예후는 장담하기 어렵다. 악화 정도에 따라서 간단한 약물치료나 시술적 치료방법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수술적 방법이라고 해서 모두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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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적 치료는 피부침습을 통해 신체 내부에 치료기구를 작용시키는 만큼 사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잦은 수술치료는 디스크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한번의 치료로 확실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심각한 허리디스크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커 신경이 과도하게 눌린 경우 혹은 퇴행성 변화로 수분을 잃고 수축되어 디스크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를 이용해 치료할 경우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체의 디스크와 유사한 탄력과 안정성을 갖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여 기능을 대신해 준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을 받고 난 후에는 그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수술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에 부담이 적어지고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재수술의 확률이 낮고 입원기간도 짧다.

기존 수술에서는 척추 뼈가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뼈와 뼈 사이에 나사를 고정시키는 방식을 이용했다. 따라서 수술 후 뻣뻣한 허리를 가진 채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식의 이 치료에서는 허리의 유연성을 보장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은 “무조건 허리디스크에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 증상에는 부담이 현저하게 적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만약 증상을 방치해 이미 진전된 상태의 허리디스크라면 더 나은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으로 인공디스크치환술을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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