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협회장 “자율규제·세제개선·외연확대로 국산게임 살리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9일 05시 45분


제7기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자율규제와 함께 적극적 진흥책을 추진한다.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강신철 신임 협회장.
제7기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자율규제와 함께 적극적 진흥책을 추진한다.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강신철 신임 협회장.
강신철 신임 K-IDEA 협회장의 3대 목표

제7기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자율규제’와 ‘진정한 진흥책 추진’, ‘외연확대’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강신철 신임 K-IDEA 협회장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법적규제 전에 자율규제를 실행하고, 규제개선이 아닌 세제개선 등 진정한 진흥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협회가 산업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연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 회장은 서두에 “한국 게임산업은 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점유율 1위를 모두 외산에 내주는 등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위기는 심한 규제 탓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반성과 준비가 뒷받침되지 못한 우리 스스로의 탓”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반성에서 새로운 협회의 목표를 세웠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우선 입법과 행정규제가 닿기 전 기업 스스로 미리 자율적으로 행하는 규율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입법화돼 있는 규제도 자율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방침이다. 규제개선 등 소극적 형태의 진흥만이 아닌 세제개선 등 적극적 진흥책 마련에도 나선다. 세제개편 등을 통해 투자와 기술개발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러한 의견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연 확대도 추진한다. 그동안 규제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추면서 신경 쓰지 못했던 회원사 교육이나 복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K-IDEA 총회를 통해 7기 회장 자리에 올랐다. 강 회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넥슨에 입사해 넥슨 공동대표와 네오플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2016까지 지스타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으며, 조직위원장에는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가 선임됐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올해 지스타는 11월12일부터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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