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엔? ‘배가 낫지요∼’를 기억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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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소화불량, 두통, 가슴통증, 복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신체형 장애)은 정신적인 갈등이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어난다.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구체적인 이상증세가 발견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신체형 장애 때문에 병·의원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는 13만7000명이다. 이 중 약 9만 명이 여성으로 남성의 갑절이다. 특히 40대부터는 여성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중 신체형 장애 때문에 진료를 받는 이들이 가장 많은 달은 3월이다. 이는 설날이나 졸업, 입학 등 가정의 대소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병·의원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체형 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소화불량이다.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의 중앙에 소화 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속쓰림이나 과도한 포만감, 팽만감, 구역질이나 구토 등을 유발한다.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음식물을 먹을 때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이 초래된다. 이를 개선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제약이 선보인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이런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품이다. 제품명인 베나치오는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소화불량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베나치오의 주요 성분은 창출(蒼朮), 육계(肉桂), 건강(乾薑), 진피(秦皮), 회향(茴香), 현호색(玄胡索), 감초(甘草) 등 각종 생약의 추출물이다. 창출과 육계, 건강, 진피는 위의 소화기능을 증진시키고 음식물 배출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회향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장의 소화 흡수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현호색과 감초는 손상된 위장 점막을 회복시켜 통증이나 위경련 등을 줄여준다.

베나치오를 하루 세 번 식후 복용하면 식욕부진이나 복부 팽만감,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준다는 게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고성민 동아제약 PM은 “베나치오는 현대인의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에 맞춰 개발한 천연식물성 소화불량 치료제”라며 “예부터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각종 생약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중독성이나 부작용이 덜하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2008년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베나치오는 위장 속 음식물을 소장으로 내려보내는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제약은 조기 포만감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와 쓸개에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도 기존 소화제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국내 일반의약품 가운데 액체 소화제로는 최초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베나치오의 임상시험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고 식후 포만감과 가슴통증 등의 증상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약품은 탄산이 없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진 상태의 위에 주는 자극이 적어 오랜 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나 탄산수는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 때문에 더부룩한 속을 달래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느낌일 뿐 오히려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탄산을 장기 복용하면 식도 아랫부분의 괄약근 조절 기능이 감퇴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고 이는 위에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베나치오는 또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며, 제품은 25mL와 75mL 용기로 구성돼 있다. 25mL 제품은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시기 힘든 노인이나 여성에게 적합하다. 75mL 제품은 가루나 알약 형태의 다른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에 적당하다. 베나치오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다. 동아제약은 가루나 알약 형태의 약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올해 안으로 베나치오 세립제와 정제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고 PM은 “베나치오는 약해진 위 기능을 강화시키며, 진통을 줄이거나 진정 작용을 하는 성분이 복합 처방돼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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