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현장]KT, 5G 선두주자 될까…LTE보다 100배 빠른 기술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1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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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2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2015’에서 5세대(5G) 통신기술을 선보인다.

1일 KT에 따르면 MWC에서‘'5G를 통한 라이프 혁신(Life Innovation by 5G)’이란 주제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사물인터넷 관련 세계 최초 기술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글로벌 협력 통한 세계 최고 수준 5G 기술 공개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는 5G 핵심기술이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KT는 MWC 전시장 내에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홀로그램이 전송 및 구동되는 장면을 직접 시연한다. 또 미래형 미디어 서비스를 5G와 접목하는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홀로그램뿐만 아니라 초고화질 동영상,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등 실제와 흡사한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울트라 덴스 네트워크(UDN)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광 인프라와 망 운용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밀집 구축하는 기술이다.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차세대 5G 기술을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트래픽 밀집 지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 D2D기술 활용…‘스마트 쇼 윈도우’ 서비스 시연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단말간 통신(D2D)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사이니지(Signage) 모니터로 보여주는 ‘스마트 쇼 윈도우(Smart Show Window)’ 서비스도 처음 공개한다.

D2D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0미터 이내 사용자를 탐색해 단말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서비스 대비 통신 지연 단축, 10배 이상 넓은 커버리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재난 상황에서 단말 간 직접 통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광고와 전자 상거래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연결(O2O)을 비롯해 무인자동차 등의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

또한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존 5개의 LTE 주파수를 묶을 수 있는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CA)’을 업그레이드 해 20메가헤르츠 주파수 9개를 묶는 9 밴드 CA 기술인 ‘LTE-B(Beyond)’를 시연한다. LTE-B는 1Gbps(기가 비피에스)급 속도를 구현하는 등 현재 LTE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TDD-LTE에서 다운링크와 업링크 주파수를 동시에 묶는 기술 시연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사업자로서 대한민국의 통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기업 및 창조적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기반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지속 매진해 궁극적으로 기가토피아 세상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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