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TV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과거 10여 년간 변화보다 앞으로 2, 3년 안에 펼쳐질 변화가 더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세계 1위 역량을 가진 제품이 삼성 스마트홈을 대중화시킬 탄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보안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들이 추가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앞서 7월 구글이 주도하는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다. 9월에는 주요 브로드컴, 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IoT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출범시켰다. OIC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IC·Open Innovation Center) 소속으로 현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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