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딱지, 생겨야 빨리 낫는다? NO… 막아야 빨리 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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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료 ‘습윤밴드’

일반인들은 보통 상처로 딱지가 생기면 치유되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상처에 공기가 잘 통해야 회복이 빨리 된다고 믿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상처가 건조한 상태가 됐을 때 생기는 딱지는 새로운 피부 성장을 방해한다. 또 딱지가 떨어지면 흉터가 남는 것도 문제다.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딱지의 생성을 막아 흉터를 남지 않도록 하는 습윤환경이 만들어줘야 한다. 바이러스 역시 차단되어야 하고, 산소는 원활히 투과돼야 한다. 이런 환경을 가장 잘 조성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습윤밴드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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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윤밴드의 역사는 17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머스 베인턴은 사상 처음으로 습윤을 보유한 테이프를 정맥궤양에 적용했다. 150년 뒤 노르웨이 피부과 의사인 오스카르 일리에 역시 200개 이상의 정맥궤양 부위에 접착테이프(붙였다가 떼었다를 반복할 수 있는 테이프)를 붙여 연구한 결과 접착테이프를 붙인 부분이 안 붙인 부분보다 치유가 빠르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발표했다.

1962년에는 조지 윈터가 돼지 실험을 통해 폐쇄드레싱으로 습윤하게 유지한 상처가 재생을 촉진해 더 빨리 낫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1963년 하인드먼과 마이바흐는 윈터의 실험 결과가 인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이 같은 이론들을 바탕으로 많은 드레싱제제들이 개발되고 상처치료의 진화가 시작됐다.

습윤환경은 삼출액(진물)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준다. 삼출액은 일종의 자연치유 물질로 상처에 쉽게 영양을 공급해주고 세균과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는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삼출액 역시 증발하지만 습윤한 환경에서는 삼출액이 충분히 남아 상처를 치유한다. 습윤한 환경은 괴사조직의 자가분해를 촉진시키며 통증도 경감시키는 장점도 있다.

습윤밴드를 선택할 때는 이런 삼출물을 얼마나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보령제약의 ‘듀오덤’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습윤드레싱 개발회사인 ‘콘바텍’ 제품으로 30년간 임상자료를 통해 효능이 입증된 제품이다. 미국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듀오덤은 상처에 적정한 습윤 상태를 유지하는 습윤 드레싱 기능뿐만 아니라 세균의 침입을 막고 괴사조직의 자가 분해를 촉진해 염증 기간을 줄여준다. 딱지가 형성되는 것도 막아줄 수 있고, 영양분의 이동 역시 증진시킨다. 신생혈관의 형성과 결합조직의 합성도 촉진해 새 살이 적절히 차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정상조직을 보호하기 때문에 드레싱 제거 시 통증도 감소된다. 또 듀오덤은 한 번 붙이면 최대 일주일 동안 보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습윤드레싱 제품 중에서는 보습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가장 길다.

특히 듀오덤은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주름 형태로 돼 있어 무릎, 팔꿈치 등 굴곡부위에도 접착하기 쉽고, 오랫동안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간단한 샤워, 수영과 같은 야외활동 시에도 접착이 가능하고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습윤드레싱이 흉터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듀오덤은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최고의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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