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한편 비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강(鼻腔·콧속 빈 공간) 세정이 생활화돼 있다. 프랑스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비강 세정이 기본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도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등 생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호흡기 감염, 코 막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항생제, 충혈 완화제 등의 의약품 사용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 식염수를 쓰기도 했다.
유유제약은 비강 세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신제품 ‘피지오머 펌프미스트’를 출시했다. 피지오머 펌프미스트는 비강 세정제 ‘피지오머’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콧속에 손쉽게 약제를 넣을 수 있도록 스프레이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피지오머는 기존 비강 세정제에 들어가는 생리 식염수 대신 인체의 산성도에 맞춘 천연 등장(等張) 해수를 사용했다. 유유제약에 따르면 피지오머에 쓰이는 용액은 천연 해수에 포함된 80종 이상의 풍부한 미네랄과 미량원소가 비강 점막에 영양을 공급해 빠른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유유제약 측은 “바닷물을 단순히 희석한 것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통해 염분만을 추출한 해수를 썼다”며 “화학약품 처리과정 없이 미세 여과, 전기투석을 거쳤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오머 펌프미스트는 약제가 부드럽게 분사되므로 신생아도 쓸 수 있다. 용기는 ‘한 방향 밸브’로 제작돼 별도의 약제 분사를 돕는 가스를 넣지 않았다. 또 방부제인 염화벤잘코늄이 들어있지 않아 임신부 및 수유 여성이나 영·유아도 오염, 부작용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제품 하나 당 약 350회 분사할 수 있으며 하루 4회 사용할 경우 석 달간 쓸 수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피지오머는 현재 국내 비강 세정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라며 “휴대성을 개선한 신제품을 통해 휴대용 비강 세정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