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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진료-보청기선택-사후관리’ 삼박자 완벽
동아일보
입력
2013-06-05 03:00
2013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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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이비인후과·청각클리닉 “어르신께 가장 적합한 소리를 찾아드려요”
김성근이비인후과·청각클리닉 원장이 환자에게 맞춤형 보청기를 권유하고 있다. 김성근이비인후과·청각클리닉 제공
개인 사업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김모 씨(68)는 지난해 연말부터 교회 목사의 설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회사 회의시간에도 직원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걱정이 됐다. 가족의 권유로 보청기를 사서 껴봤지만 소리의 울림이 심해서 착용을 포기했다.
김 씨는 최초 증상 발견 후 4개월 뒤 보청기를 전문으로 맞추는 김성근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병원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받았다. 김 씨는 난청이 시작된 초기에 이 병원에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김 씨처럼 정확한 진단 없이 보청기를 사용했다가 청력이 더 악화되는 노인이 늘고 있다. 국내 보청기 시장은 과다 경쟁으로 가격 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판매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후관리에 소홀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청각기관이 노화되는 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4명 중 1명은 난청을 겪는다.
노인성 난청 초기에는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방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되묻는 일이 잦아진다. 특히 고음의 자음 부분이 잘 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간다, 잔다, 판다, 산다’ 등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난청이 중기에 오면 모음 분별도 어려워진다. 대화가 어려워 대인관계에서 소외되기 싶다. 심리적 위축이 길어지면 노인성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난청이 심해지면 퇴화속도가 빨라져 뇌에 대한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매가 나타날 수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중등 난청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배 높다. 고도난청 환자의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 확률이 5배 이상 높다.
난청 노인들은 사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길을 걷다가 갑작스러운 경적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하거나 방향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보청기 착용 후에도 충분한 적응기간을 갖고 세밀한 조정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소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쪽만 보청기를 사용하면 청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므로 양쪽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국내 보청기 처방은 전문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착용 초기 불편한 소리가 나도 적응하면 괜찮아질 것이란 이야기만 듣는다. 보청기 판매처가 이비인후과적 치료가 보장되지 않는 곳도 많다.
김성근 김성근이비인후과·청각클리닉 원장은 “진료, 보청기 선택, 사후관리가 함께 이뤄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김성근이비인후과·청각클리닉은 주기적인 사후 검사로 보청기 사용 만족감을 높이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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