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화질은 LG전자…음향은 삼성전자 ‘우수’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2월 14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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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중인 디지털TV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뛰어난 화질로 평가받았다. 세부적으로는 LG전자의 화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음성부분은 삼성전자 제품이 더 뛰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TV(6대)와 일반 디지털TV(5대)의 품질을 평가한 ‘디지털TV 비교 정보’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마트TV는 200만 원대 고가형(▲삼성 UN46ES7000F ▲LG 47LM8600 ▲소니 KDL-46HX850)과 100만 원대 저가형(▲삼성 UN46ES6600F ▲LG 47LM6700 ▲소니 KDL-46HX750)으로 나뉘어 평가됐다.

일반 디지털TV는 ▲삼성 UN40EH5000F ▲LG 42LS3400S ▲오리온정보통신 ORL4200HTV ▲TG삼보 T-VIEW 4210TLT ▲하이얼 LE42T1F 등이 평가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고가형 스마트TV의 경우 삼성과 LG 모두 영상품질(2D, 3D)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음성 품질에서 삼성은 ‘상대적 우수’, LG는 한 단계 낮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소니는 영상과 음성 품질에서 각각 '보통'과 ‘상대적 우수’ 평점을 받았다.

삼성은 TV 화면의 외부 빛 반사가 적고 명암비가 좋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세밀하게 구분됐다. 또한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 범위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측면에서 TV를 볼 때도 우수한 화질을 구현했으며 원색 재현성도 뛰어났다.

소비자(20명)와 전문가(10명)가 평가하는 관능평가 부문에서 삼성과 LG의 영상품질은 모두 ‘상대적 매우 우수’의 평점을 받았다.

제품 가격(지난달 온라인 최저가 기준)은 삼성의 스마트TV가 202만원, LG는 211만원이었다. 월간 전력요금(1일 6시간 기준·3D)은 삼성(4010원)이 LG(2820원)보다 많았다.

저가형 스마트TV 부문에서는 삼성의 영상 품질은 ‘보통’으로 평가된 반면 LG는 한 단계 높은 ‘상대적 우수’로 평가됐다. 음성 품질은 삼성(상대적 우수)이 LG(보통)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제품은 영상 및 음성 품질에서 모두 ‘보통’으로 평가됐다.

삼성은 또 LG에 비해 원색 재현성, 3D 화면 밝기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LG는 2D 영상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3D 영상의 경우 시청자의 좌우 눈으로 전달되는 영상이 명확히 분리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구입 당시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기준으로 했다”며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업그레이드돼 이번 테스트 결과가 실제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TV의 표준모드(초기 설정 조건)에서 실시됐으며 영상 및 음성 품질, 전력사용량 등은 시험설비를 이용해 계측 평가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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