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팬택 “풀HD 패블릿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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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7시 00분


LG, 5.5인치 ‘옵티머스G 프로’ 그립감 굿
팬택 ‘베가 넘버6’, 후면 터치패드 차별화

LG전자(대표 구본준)와 팬택(대표 박병엽)의 스마트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는 풀 HD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으로 맞붙었다.

선공을 한 쪽은 팬택. 이 회사는 지난 7일 플래그십(주력상품) 모델 ‘베가 넘버6’를 이동통신 3사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풀 HD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자 이번엔 LG전자가 일명 ‘괴물폰’으로 불린 ‘옵티머스G’의 후속모델로 역공에 나섰다. 이 회사가 13일 디자인을 공개한 ‘옵티머스G 프로’는 풀 HD 스마트폰이다. 5.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음에도 베젤(테두리)의 두께를 최소화 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살렸다. 또 제품 테두리를 유선형의 메탈 소재로 감싸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중앙처리 장치는 쿼드코어 AP를 적용했다.

팬택이 앞서 내놓은 ‘베가 넘버6’도 5.9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지만, 베젤의 두께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또 후면에 터치 패드를 달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 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회사가 플래그십 모델을 서둘러 출시한 이유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곧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3월 중순에 ‘갤럭시S4’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와 팬택은 삼성전자의 새 전략폰이 나오기 전에 플래그십 모델로 새롭게 열린 풀 HD 패블릿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명근기자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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