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 풀었더니 생일이 나오네! 흥미로 푸는 ‘수학클리닉’

  • 동아일보

수학동아, 매달 무료개최

5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수학클리닉’에 참여한 김동환 군(서울 안산초교 5년) 등 10명의 학생이 수학마술 수업을 받은 후 즐거워하고 있다. 염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inny@donga.com
5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수학클리닉’에 참여한 김동환 군(서울 안산초교 5년) 등 10명의 학생이 수학마술 수업을 받은 후 즐거워하고 있다. 염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inny@donga.com
“‘(2x+5)×50+y’라는 식이 보이죠? x에는 태어난 달을, y에는 날짜를 넣어서 계산해 보세요.”

이달 5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수학클리닉’ 첫 번째 타자로 나선 교육마술사 박근영 씨(40)는 수식을 보여 주며 학생들에게 계산해 보라고 요청했다. 한 학생이 ‘962’이라고 답하자, 박 씨는 “생일이 7월 12일이네요”라고 말해 학생을 놀라게 했다. 이 놀라운 독심술의 비밀은 바로 ‘수학’. 위에서 제시된 식을 간단히 정리하면 ‘100x+y+250’이다. 여기에서 250을 빼면 ‘100x+y’만 남는데, 그렇게 나온 답에서 백의 자리는 생년월일의 월, 십과 일의 자리는 날짜다. 962에서 250을 빼면 712가 나오는데 이것이 학생의 생일이라는 것. 이 밖에도 박 씨는 비율을 이용한 끈 마술, 달력의 규칙을 이용한 요일 맞히기 등 다양한 숫자 마술로 수학의 원리를 설명했다.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의 수학동아가 주관한 수학클리닉은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무료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에 선발된 10명은 한 달에 한 번, 1년간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학’ ‘경주로 떠나는 매스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장경아 동아사이언스 기자 kate103@donga.com
#수학클리닉#수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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