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못지않게 강하다! 온라인 게임 ‘여인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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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7시 00분


던전앤파이터의 여귀검사 캐릭터. 사진제공|넥슨
던전앤파이터의 여귀검사 캐릭터. 사진제공|넥슨
증가하는 여성 게이머들에 큰 인기

온라인 게임에 ‘여풍’이 뜨겁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인기 온라인 게임에 다양한 신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여성 게이머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이전과 달리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엔트리브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에 북극곰 소녀 ‘폴라’를 추가한다. 이 달 중 업데이트 되는 폴라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소녀지만 자신보다 큰 강력한 망치를 휘두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이에 앞서 골프 게임 ‘팡야’에도 외계에서 온 소녀 캐릭터 ‘스피카’를 추가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에 3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 캐릭터 ‘여귀검사’를 최근 업데이트 했다. 여귀검사는 마법스킬로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체력이 낮은 적을 한번에 제압할 수 있다. 여귀검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공개 4일 만에 100만 캐릭터가 생성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CJ E&M 넷마블은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2’에 사상 최초로 여성 캐릭터 ‘블랙맘바’를 추가해 캐주얼 한 캐릭터를 원했던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넥슨이 서비스하는 ‘엘소드’에는 구미호로 변신하는 여성 캐릭터 ‘아라 한’이,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여성 챔피언 ‘바이(Vi)’가 업데이트 됐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귀엽고 착한 여성 캐릭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남성 못지않은 파워와 도전적 성격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게임 이용자 중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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