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만 넣으면 알아서 요리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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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7시 00분


■ 삼성·LG ‘스마트가전’ 대거 선봬

스마트오븐, 온도 시간조작 필요없어
와이파이 이용 기기 연결로 편의성 업
LG 가전 관리 앱 ‘스마트 컨트롤’ 주목

냉장고나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이제는 ‘알아보고, 알아듣고, 알아서 행동하는’ 똑똑한 시대가 열렸다.

국내 주요 가전사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에 이어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 CES2013에 이러한 스마트 기능이 도입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스마트 생활가전 제품과 기술은 음성인식 등 단순 스마트 기능을 벗어나 외부 상황에 맞춰 최적화되고, 그에 따라서 알아서 동작까지 하는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 와이파이로 기기간 연결

스마트 가전의 핵심은 ‘기기 간 연결’이다. 스마트폰과 냉장고를, 또는 냉장고와 스마트TV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 ‘T9000’는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10인치 컬러 LCD를 적용해 다른 네트워크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냉장고에 부착된 LCD에 보내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된 냉장고 LCD 화면을 이용해 요리를 하면서 안 방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스마트 TV와 연결해 TV시청 중 세탁이 완료 됐는지, 냉장고 문이 열려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 재료만 넣어주면 음식도 척척

생활가전 스마트 기능은 기기 간 데이터를 연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줘 편리하다.

삼성전자 스마트 오븐의 경우 식재료를 넣고 스마트폰에서 레시피를 오븐으로 보내면 온도나 시간 설정 조작이 없이 시작키만 누르는 것으로 바로 조리가 된다.

LG전자는 버튼 조작 자체도 필요없다. 근거리 무선통신(NFC)기술을 횔용한 원터치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해당 기기가 작동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오븐에 가져다 대면 별도의 버튼 조작이 전혀 필요 없다.

음성인식 기술에 네트워크 기능까지 갖추면서 제품의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의 로봇 청소기는 집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에 ‘로보킹 청소 시작’, ‘몇 분 남았니?’ 등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작동까지 시킬 수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제품별로 각각 따로 설치하던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컨트롤’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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