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1일 5색 식물영양소 섭취 캠페인]<2>내 몸에 필요한 식물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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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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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와 딱, 찰떡궁합 ‘색깔 영양소’ 챙겨먹자!


사람끼리만 궁합이 있는 것이 아니다. 채소와 과일도 ‘특히’ 더 잘 맞는 연령대가 있다.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신체적 변화를 겪기 때문에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도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에 관심을 갖고,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 과도한 업무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폐경기에 직면한 중년 여성…. 자신에게 맞는 영양소가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인 단백질, 무기질, 탄수화물도 물론 중요하다. 최근에는 채소와 과일 안에 들어 있는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토뉴트리언트는 ‘식물영양소’로 일명 ‘제7의 영양소’라고도 불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식물영양소는 그 종류만 해도 수천 가지에 달한다. 각각의 식물영양소는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성장기 어린이는 베타카로틴 듬뿍 든 ‘노랑’


성장이 활발히 이뤄져야 할 어린이들에게 좋은 색깔은 바로 노랑이다. 대표적인 식물영양소로는 베타카로틴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해져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당근이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바뀐다. 비타민 A는 시력을 강화시킨다. 또 세포의 성장을 돕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 기관지염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셈이다.

학업에 지친 학생에게 가장 좋은 색깔은 흰색 채소다. 양파, 마늘과 같은 흰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리신은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이라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는 장내의 어떤 세균에도 파괴되지 않는다. 흡수가 잘되어 ‘활성지속성 비타민 B1’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알리티아민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 피로, 식욕 부진,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할 때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 직장인들은 보라색 채소가 맞아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는 가지, 블루베리, 포도와 같은 보라색 채소가 잘 맞는다. 보라색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암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더욱 필요하다. 안토시아닌은 시각에 영향을 끼치는 ‘로돕신’이라는 물질의 재합성을 도와준다.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기능을 좋게 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폐경기 여성 건강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는 녹색 채소가 좋다. 여성은 폐경기를 기점으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낮아진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경우 칼슘 흡수량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 때문에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정작 흡수되는 양은 적어진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과 뼈엉성증(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 꾸준히 못 먹는다면 비타민이 도움

50대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전립샘(전립선) 질환은 비뇨기계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82만 명이었던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지난해 302만 명으로 6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음주로 전립샘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중년 남성들에게는 리코펜이 함유된 빨간 채소가 좋다. 실제로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전립샘암 발생률을 3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리코펜은 전립샘 이외에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바쁜 생활로 평소 규칙적인 식사가 이뤄지기 힘들뿐더러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챙겨 먹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뉴트리라이트의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 등 식물영양소를 그대로 담아낸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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