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의 4.4배나 된다는 정신장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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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란 술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의존이나 내성이 생기는 '알코올 사용장애'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 등을 겪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를 통틀어 가리킨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6만 6196명에서 2011년까지 7만 8357명으로 이 기간 동안 연평균 4.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는 5만 3767명에서 6만 3859명으로 연평균 4.4%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1만 2429명에서 1만 4498명으로 연평균 3.9%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보다 4.4배나 많은 셈이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 수도 남성 257명, 여성 59명으로 4.3배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는 50대(316명)가 가장 많고 60대(310명), 40대(239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 환자는 60대(583명)가 가장 많고 50대(545명), 70대(473명) 순이며 여성 환자는 40대(97명)가 주요 연령이고 50대(87명), 30대(78명) 순이다.

남성은 사회활동이 줄어든 노년층에서 알코올성 정신장애가 빈번한 반면, 여성은 이보다 젊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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