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누가바-돼지바…‘세균 아이스바’ 리콜 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8종서 검출… 기준치 최고 11배

인기 아이스크림인 옥동자와 누가바, 돼지바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돼 정부 당국이 제품 회수(리콜) 조치를 내렸다. 특히 롯데제과의 옥동자와 위즐바닐라피칸에서는 기준치의 10배 안팎에 이르는 세균이 나왔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아이스크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개 제품의 일반세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3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제조업체가 해당 제조일에 만든 제품들을 조속히 회수하도록 제조업체 소재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제조업체에서 샘플을 수거해 일반세균 수를 검사한 결과 5월 11일 제조된 옥동자에서는 기준치(mL당 5만 cfu·세포나 균주의 수)의 11.2배인 56만 cfu가 검출됐다. 옥동자는 롯데제과가 강원 강릉시의 한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제과가 3월 10일 만든 위즐바닐라피칸에서는 기준치(mL당 10만 cfu)의 9.8배인 98만 cfu가 검출됐다.

이 밖에 명가찰떡 모나카(롯데제과), 카페와플(롯데제과 OEM), 돼지바(롯데삼강), 빠삐코밀크쉐이크(롯데삼강 OEM), 카페오레(빙그레), 누가바(해태제과 OEM) 등에서도 기준치보다 1.4∼7.2배 많은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일반세균이 건강에 직접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리콜을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아이스크림#세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