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담뱃값 올려야 하나…한국 1인 흡연량, 세계평균 2배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29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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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나라 성인 남자들,
참 담배 많이 피웁니다.

절반에 가까운 성인 남성이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세계 평균의 두배 가까이 됩니다.

애연가들 들으시면 서운하시겠지만,
담배 값이 너무 싼 탓이라고 합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채널A 영상] 담배값 올려야 하나…한국 1인 흡연량, 세계평균의 2배

[리포트]
지금 제가 들고 있는
담배 가격은
한 갑에 2천500원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담배가격인데요.
비교 시점인
2008년 환율 기준으로
2달러쯤 됩니다.

그럼
세계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어디일까요?

11.4달러의 노르웨이가
1윕니다.

싱가포르가 8달러로
그 뒤를 이었는데
두 나라 모두
담배 한 갑에 만 원도 넘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각각 4.6달러와 3.3달러 정도로
우리보단 비쌌고,
우리보다 싼 곳은
브라질과 중국 같은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담뱃값은
76위.
120개 조사대상국 평균보다
0.34달러,
OECD 평균보다는
무려 3달러 넘게 쌉니다.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우리보다 담뱃값이 싼 나라는
터키와 폴란드 뿐입니다.

이번엔 담배소비량을
비교해 볼까요?

우리나라 사람 1명이 피우는 담배는
1년에 86.6갑으로
조사대상국 평균의 거의 2배 수준입니다.

담뱃값이 가장 비싼
노르웨이나 싱가포르보다는
4배 정도 많이 피웁니다.
[리포트로 전환]
가격은 싸고
소비량은 많다보니
담뱃값을 올려
흡연률을 잡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정부는 현재 44.5%인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떨어뜨린다는 목푭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담뱃값이 최소 4천500원은 돼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최은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 소득수준이라든지 물가상승률, 경제적인 지표를 고려했을 때
적정 담배가격이 지금보다는 적어도 2천 원은 더 올려야"

흡연자들은
담뱃값이 과연 얼마가 되면
담배를 끊을까?

[인터뷰 : 시민]
"4500원 정도 되면 그래도 피우긴 피는데 줄이겠죠.
6천 원 정도 돼면 아마 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시민]
"다 끊는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5천 원 정도 넘으면 끊는 사람이 많아질걸요."

전문가들은 가격인상뿐 아니라
담배갑에 경고문구나 사진을 추가하고
금연구역을 늘리는 식의 보완정책이
함께 실시돼야 금연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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