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버섯 균사체 원료로 한 천연 면역 증강제,암 환자 치료효과 높이고 부작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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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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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제약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토종 제약사다. 항혈전제 ‘플래리스’, 식욕촉진제 ‘트레스탄’, 관절염 치료제 ‘오스테민’ 등 150여 종 이상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생산한다. 플래리스는 출시된 지 5년 만에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고, 게보린은 ‘브랜드 파워 1위’의 대표 해열진통제로 자리 잡았다.

삼진제약은 꾸준한 인기를 발판으로 삼아 2010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섰고, 1968년 설립 후 현재까지 연속으로 흑자 경영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올해 천연 면역 증강제, 고함량 오메가-3 등 차별화된 기능성 건강식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진AHCC(Active Hexose Correlated Compound)는 일본 도쿄대 연구진과 바이오 기업인 아미노업화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버섯추출 면역증강 건강기능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버섯은 식용으로 먹는 부위만 떠올리기 쉬운데, 버섯이 자라는 토양 속이나 나무 등에 넓게 퍼진 균사체(뿌리)가 생물로서의 본체에 해당한다. 버섯의 유효성분을 최대로 섭취하도록 균사체를 배양한 것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이 바로 삼진AHCC이다.

이 제품에는 버섯 담자균의 균사체를 대형 탱크에서 30∼40일 동안 배양하고 효소처리를 해 추출한 다당류 글루칸이 풍부하다. 글루칸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진AHCC에는 천연 초유(初乳)도 함유됐으며, 분자량이 낮아 체내 흡수도 빠르다.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1986년 일본에서 개발을 시작한 이후 1990년부터 암 환자에게 공동으로 모니터 시험을 진행했고, 이후 20여 년 동안 세계적인 학회와 논문에 연구결과가 등재됐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독성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기능 분야에서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받았다. 이 제품은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면역세포 활성화와 감염증 예방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삼진제약 측의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최근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인 ‘오엠지-3’도 새로 선보였다. 오메가-3는 간에서 지방의 합성을 막아 혈액에 건강한 중성지방이 남아 있도록 도움을 주며, 비정상적인 혈액응고작용을 방해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한다. 1970년대 덴마크 과학자들이 그린란드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이 생선, 물범 등 고지방 음식을 주로 섭취하지만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이 드물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부터 오메가-3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는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 필요한 대부분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엠지-3는 캐나다 ONC사(社)의 원료를 사용한다. ONC의 정제어유는 대형 안전시설에서 200단계 이상의 공정을 통해 품질이 관리되는 고함량, 고순도, 고품질의 오메가-3로 알려져 있다.

원료가 되는 생선 역시 남태평양 페루 지역에서 잡은 정어리 등에서 성분을 채취하기 때문에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같은 바다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삼진제약 측은 설명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오엠지-3는 혈중 중성지질을 개선하거나 몸속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려는 중장년층, 고기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 청소년 및 어린이의 건강관리에 적당한 제품”이라며 “섭취 방법도 하루에 한 번, 1캡슐로 간편하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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