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미끌, 손목 건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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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일 09시 54분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바다나 강에서 바나나보트, 레프팅보트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해양스포츠는 자칫 손목, 발목, 무릎 등 관절에 부상을 입기 쉽고,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수영장과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주로 착용하는 굽이 낮은 샌들과 슬리퍼는 발목을 잡아주는 힘이 없어 발을 헛디뎠을 때 넘어질 위험이 크고, 넘어지면서 손목으로 바닥을 짚어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골절되기 쉽다.

넘어지게 되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손부터 가장 먼전 지면에 닿게 되는데 그 하중이 평상시보다 5~10배 가까이 커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상 상태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변형과 함께 붓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신경을 압박하여 골절 부위에 저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관절부상은 겉으로 드러나는 출혈, 상처 등의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관절손상은 증상과 범위가 넓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계속되고, 심한 경우 주변 조직까지 함께 손상을 일으켜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스포츠 손상 전문병원에서의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X-ray, MRI 검사 등으로 손목 골절이 확인되면 부러진 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규원 과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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