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기본료 月1000원 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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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요금인하방안 발표… 스마트폰 선택요금제 도입

SK텔레콤 휴대전화 고객들은 9월부터 월 기본료가 1000원 줄어들고, 한 달에 문자메시지(SMS) 50건을 공짜로 쓸 수 있게 된다. 7월부터는 스마트폰 소비자가 자신의 이용 행태에 따라 요금제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이동통신 요금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방통위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통신요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 왔다.

방통위는 SK텔레콤에 이어 후발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요금 인하 등 가입자 혜택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정부로부터 요금제를 인가받아야 하지만 KT 등은 신고만 하면 된다.

7월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의 패턴에 맞게 문자나 데이터 사용량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 자신이 정한 금액 내에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조절요금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제조사 대리점 등에서 휴대전화를 산 뒤 자유롭게 이동통신사를 선택해 개통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도 시행된다. 그동안 통신사는 제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받아 각 기기의 식별번호(IMEI)를 등록한 뒤 소비자에게 팔아 미등록 휴대전화 서비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 밖에 방통위는 △선불요금제 활성화 △청소년·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전용요금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활성화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요금제도 개편 등으로 고객들의 통신비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평균 11만4000원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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