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재계약 어떻게 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3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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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인기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재계약 문제의 해결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서비스 계약만료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개발사 게임하이와 퍼블리셔 CJ E&M 게임부문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까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CJ E&M 게임부문은 30일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넷마블에 남궁훈 대표 이름으로 관련 공지를 올렸다. 서든어택이 넷마블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국내 최고의 조건이라며 재계약금 150억원과 7대3(개발사:퍼블리셔)의 수익배분율 등 구체적 제안사항도 공개했다. 게임하이의 모회사 넥슨을 포함한 게임포털 업체와 공동 퍼블리싱을 수용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재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서비스 기간을 6개월 연장해주면 유저 데이터베이스(DB)를 넘길 것이라는 제안 내용도 공개했다.

CJ E&M 게임부문은 매출 효자 게임 서든어택의 재계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게임하이가 또 다른 경쟁 퍼블리셔 넥슨에 인수되면서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졌다. 게임하이와 넥슨은 CJ E&M 게임부문이 제안 계약금과 구체적 수액배분율까지 공개하자 매우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재계약 협상 내용은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업계의 관례인데 제안 사항을 공개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넷마블의 공지 내용을 확인했으며 대책 회의를 거쳐 향후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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