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건강치아=행복!

  • 동아일보

노년의 약해진 치아관리 필수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 등장

노인 임플란트 전문 룡플란트 치과의 진료모습
룡플란트치과 제공
노인 임플란트 전문 룡플란트 치과의 진료모습
룡플란트치과 제공
치아 건강은 예로부터 오복(五福) 중 하나로 여겨왔다. 특히 노인들에게 치아 건강은 건강한 삶을 좌우한다. 치아가 없는 노인들은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렵고, 씹기 힘들면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영양이 부족해지고 소화 장애로 결국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노년층일수록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나이가 들면 충치를 방어하는 침 분비량이 감소해 입 안이 마르고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충치나 잇몸병 등이 악화되어 이를 뽑았다면 보철치료를 한다. 상실된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인접 치아가 빈 공간으로 기울어지고 치아 간격이 벌어져 전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동안 노인들에게 치아를 대신하는 가장 보편적 수단은 틀니였다. 틀니는 남아 있는 본인의 치아나 잇몸에 인공치아를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술 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지만 이물감이 심하고 씹는 힘이 약해져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먹기 어렵다. 3∼4년 주기로 틀니를 다시 조정하거나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사용의 불편함이나 잇몸 손상에 대한 걱정을 줄여준다. 임플란트는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턱뼈에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고정시키는 시술법이다. 자연 치아와 다름없으므로 씹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룡플란트치과는 노인 전문 임플란트 치과. 이 곳에서는 최소침습법을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로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소침습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 조직을 절개하지 않거나 최소 절개만으로 인공 치아를 심는 방법이다.

이 시술에서는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 회복시간도 종전 임플란트에 비해 크게 짧아졌다. 외과 수술 시 감염 위험이 줄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고령의 당뇨 또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노인이라면 틀니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씹는 힘(저작력)을 견딜 수 있는 4∼6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고정 장치를 부착한 후 그 위에 틀니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가 틀니를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잇몸 손상을 줄이고, 종전 틀니보다 저작력 또한 우수하다.

룡플란트치과 의료진은 임플란트 및 임플란트 틀니 시술 시간을 줄이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이용문 룡플란트치과 원장은 “노인들에겐 입을 벌리고 있는 시간조차도 고통이므로 숙련된 기술로 짧은 시간 안에 임플란트를 심고 수술 횟수도 최소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는 시술 후 빈틈없이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칫솔질을 하루 세 번 꼼꼼하게 해야 하며 치간 칫솔이나 치실 같은 보조기구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금연하고, 시술 후에도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이 끝난 후에는 위, 아랫니가 잘 맞물리는지, 이식한 인공치아의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등을 6개월 간격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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