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top, Total care라는 모토로 암 환자의 검사 진단부터 치료 그리고 치료 후의 삶까지 가장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서울대 암병원을 개설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사진)은 암 환자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장 편하게 치료받도록 병원 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
서울대 암병원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터에 지상 6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7677m² 규모로 들어섰다. 낮에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는 환자와 1∼3일 입원하는 환자를 위해 165병상을 만들었다.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15개의 종별센터, 9개의 통합 센터, 교육센터, 종양임상시험센터 등 26개 센터를 갖췄다.
그는 “국민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만큼 암은 까다로운 질병이지만 우수한 의료진, 진단장비와 치료기술의 발달로 더는 두려운 대상이 아니다. 다학제간 연구를 통해 정복 가능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다학제 연구란 진단 치료 연구 환자관리 임상실험 기초과학 등 여러 분야의 교수가 모여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방식.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는 하루 평균 8000명이 넘어 병원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978년 개원 당시 외래 환자를 2000명 정도로 가정해 설계했었다.
정 원장은 “진료의 절반 이상이 중증도가 높은 암환자이다 보니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간 부족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서울대병원을 믿고 찾는 환자에게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암병원 개원으로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면서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의 진료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이미 선진국 수준입니다. 임상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아시아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서울대 암병원이 세계의료의 중심에 서도록 진료 연구 인재양성뿐 아니라 세계적인 암전문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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