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같은 날, 즉 생일 날이라도 나의 변화된 모습을 기록할 수 있다면 나중에 추억으로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족 사진으로 혹은 그것이 아니라면 매년 변화된 나의 모습을 통해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Everyday’. 매일 사진을 찍고 싶어도 일상 생활에 치여 시간을 놓칠 때가 많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네티즌이라면 매일 정해놓은 시간에 알람을 울려준다면 어떨까.
매일 혹은 정해놓은 시간대에 알람으로 알려주면 나의 모습, 혹은 그 시간대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그 날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동기가 없어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의 생활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이 도와준다면 그건 달라질 수 있다.
아이폰용으로 나온 애플리케이션 ‘에브리데이’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에 알람을 울려준다. 그럼 그 알람을 보고 현재 나의 모습을 꾸준히 기록해 나가면 된다. 그저 나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에 염증이 생기면 그 날 함께 있던 사람과의 기록을 남겨둠으로서 내 삶의 역사로서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울러 꼭 셀프 사진이 아니더라도 그 시간에 내가 있던 곳이나 함께 있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 놓으면 훗날 삶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예를들어 나의 변화된 얼굴 모습을 보고 싶은 네티즌이라면 앱이 설정해 놓은 선에 맞추어 내 얼굴 모습을 찍는 다면 살이 빠지고 붙어 있음을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염을 길렀던 모습과 어느 날은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을 비교하면서 그땐 왜 그랬는지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이폰용으로 나온 이 앱은 1.99달러의 유료 앱이다. 이 앱을 이용해 본 국내 네티즌들은 “유료지만 나의 삶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나중에 내 후손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기록으로 보면 후회하지 않을 앱이다”며 강추하고 있다.
한 남성 네티즌은 “모태 솔로인 내가 현재의 모습과 5년 뒤 내 모습을 비교하면서 왜 내가 여친이 없는 지 돌이켜 보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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