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삭바삭 건조한 피부, ‘꿀피부’ 되려면?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연일 추운 날씨가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겨울은 피부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계절이다.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 또한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한 데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 피부는 더욱 거칠고 푸석푸석해진다.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는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도 더 잘 생긴다. 이런 현상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 겨울철 피부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피부 노화의 주범인 ‘건조함’을 잡는 것.

피부가 건조해지는 주된 이유는 수분 부족이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셔 체내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피부 표면에 쌓여 있는 각질도 제거해야 한다. 각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따라서 주 1, 2회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콜라겐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바르거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구성성분.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탄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전반적인 피부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되면 몸속에서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거기에 이미 만들어진 콜라겐은 차가운 바람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게 된다.

콜라겐을 보충해주면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콜라겐을 아무리 바르고 먹어도 몸 안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

콜라겐은 분자 구조가 작을수록 흡수가 더 잘된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돼지 껍질의 경우 분자의 크기가 커 체내 흡수율이 낮다. 반면 어류에서 추출한 해양성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율이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상어 지느러미에서 추출한 콜라겐의 흡수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돼지 콜라겐의 흡수율은 2%에 그친 반면 상어 지느러미 콜라겐의 흡수율은 84%로 무려 42배 차이가 났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콜라겐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제품성분과 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