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클럽 들고 빙글빙글 허리 유연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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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07시 00분


1. 다리를 교차하고 서서 클럽을 잡고 양손을 높이 들어올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10초 정지.

2. 호흡을 내쉬며 오른쪽으로 상체를 비틀어준다. 10초 정지.

3. 왼발을 앞으로 교차하고 호흡을 내쉬며 왼쪽으로 상체를 비틀어준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은사님과의 골프 라운드에서 무언가를 보여드리려고 전날 밤 1시간 동안 퍼팅 연습을 한 필자는 자신만만한 태도로 컨트리 클럽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뿔사! 연습을 하고 퍼터를 두고 나온 게 아닌가! 정말 창피하기도 하고 준비성 부족인 여자로 낙인찍힐 것 같은 두려움과 긴장감에 떨고 있는 필자에게 은사님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말씀하셨다.

“내가 여유 있게 퍼터 2개인데 이 퍼터 사용하겠나?”

여지껏 살면서 그렇게 교수님이 멋있고 잘생겨 보인 적은 없었다. 게다가 최경주 선수의 팬인 필자로서는 최경주 그립까지 된 두꺼운 퍼터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왜 이리도 잘 들어가는지…. 평상시보다 훨씬 성적도 잘 나와서 행복했다. 그리고 당신은 긴 퍼터를 사용하시므로 필요 없다고 내게 잘 맞는다며 선물까지 주시던 교수님…. 은사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 요가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리라. 교수님께 자랑스러운 제자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 그 이후로 혹시 나처럼 실수할지 모르는 동반자를 위해 나도 퍼터를 두 개씩 가지고 다닌다. 사랑과 행복은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하니까….

※ 효과
1.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비틀어주는 동작으로 허리의 유연성이 증대된다.
2. 어깨 관절 가동범위를 넓히고 팔 운동을 통하여 라운드할 때 양팔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3. 하체의 균형감각을 통해 페어웨이의 지형 변화에도 적응력을 높여 온그린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 주의: 하체를 교차하는 동작이 어려운 경우 양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상체를 비틀어준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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